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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카페]혼돈의 시대, 슈미트에서 비범한 리더십을 읽다
지난해 96세를 일기로 타계한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는 ‘독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동서독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독일 통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했을 뿐만아니라 유럽통일과 보편적 복지를 일궈내는데 그의 역할이 적지않다. 여기에 해박한 지식과 언변, 런던 필하모닉오케스...
2016.10.27 16:14
[리더스카페] 유교에 칼을 들이 댄 이지의 ‘명등도고록’ 첫 완역
“(맹목적으로 공자를 추종하는 건) 개가 한 마리 짖으면 다른 개들도 따라 짖는 것”이라 일갈했던 명대 사상가 이지(1527~1602)는 ‘동양의 니체’로 불린다. 노장과 선종, 기독교까지 두루 섭렵한 그는 중국 근대 남방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유불선의 본질이 동일하다고 인식했고 유가에 대한 법가의 우위를 주장하...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 다시 듣는 가을 야구의 전설
가을 야구의 전설은 새롭게 쓰여지는 역사 속에서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총 33번이 열린 한국시리즈는 숱한 이야기를 남겼다. 그 중 1984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7차전 혈전은 많이 회자된다. 삼성이 껄끄러운 OB대신 만만한 롯데를 상대하겠다는 계산에서 노골적인 ‘져주기’ 끝에 만난 당사자들이었기 때문...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 대한민국의 자화상, 찌질한 수컷 vs 맘충이녀
“남자들은 어둠을 밝혀줄 전깃불을 만들고 노아가 방주를 만든 것처럼 배를 만들어. 여기는 남자들의 세상, 남자들의 세상이지. 하지만 여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 소용없어. 황무지에서 길을 잃고 쓰라림에 헤맬 뿐.”‘우리시대 이야기꾼’ 천명관의 신작 장편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예담)는 제임스...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외 신간다이제스트
▶상냥한 폭력의 시대(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우리 시대의 사랑과 삶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기록해온 작가 정이현이 ‘상냥한 폭력의 시대’로 돌아왔다. 소설집으로는 세번째로 9년만이다.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일곱 편을 추려 묶은 이번 소설집에서는 정이현에게 따라붙는 감각적, 도발적, 쿨함 이라...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 올재클래식스 난세에 읽는 고전 ‘동주열국지’ 출간
명나라 말기 문장가 풍몽룡이 쓴 ‘열국지’는 ‘또 하나의 사서’로 불린다.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의 90% 가량이 ‘사기’‘춘추좌전’‘전국책’‘자치통감’ 등 각종 사서의내용으로 채워져 있어서다. 책에는 온갖 인간 군상의 명멸과 수많은 제후국들의 국가전략이 촘촘하게 들어있...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토목공학자가 뽑은 의외의 ‘아름다운 길’
토목공학자가 쓴 길에 대한 책이라면 응당 도시의 모습을 바꿔 놓은 길이나 기술공학적으로 의미있는 길 같은 걸 생각하게 마련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이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쓴 길에 대한 두툼한 한 권의 책은 이런 예상과 달리 ‘아름다운 길’에 바쳐졌다. 그 길에는 문명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만들어...
2016.10.27 15:59
[리더스카페]출퇴근 미래엔 없어질까?
“사무실과 사생활은 별개이지. 나는 사무실로 갈 때는 성(城)을 두고 가고, 성으로 올 때는 사무실을 두고 오니까.”찰스 디킨스의 걸작 ‘위대한 유산’(1861년)에서 이렇게 말하는 변호사 사무장 존 웨믹을 ‘현대인의 탄생’이라해도 틀리지 않을듯 싶다. 일과 집의 분리 뿐 아니라 몸과 마음, 정신의 분열이라는 현대인...
2016.10.27 15:57
[리더스카페] ‘학력의 경제학’외 신간다이제스트
▶학력의 경제학(니시카와 준 지음, 박현석 옮김, 사과나무)=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기준, 전체 실업자의 32%가 4년제 대졸자이며,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한 대졸자 중 72%가 지난해 소득이 적어 대출상환을 유예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설령 취직을 해도 저임금때문에...
2016.10.27 15:56
시간을 쌓는 남자, 허명욱 개인전
시간의 흐름이 남기는 흔적에 천착하는 작가 허명욱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엔 옻칠화다. 옻은 한국 공예의 대표적 재료로, 생활 목가구와 칠기 제작 마감 도료로 사용된다. 작가는 옻에 색을 더해 캔버스나 금속 화판 위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옻이 마르는 물리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작품 1개를 완성하는데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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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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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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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