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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경 대사, 조여오는 검찰 칼날에 결국 입열었다?

  • 2017-01-31 15:27|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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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뉴스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에 따르면 유 대사는 이날 특검 조사에서 "최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작년 5월 외교부 관료인 이백순(58)씨에 이어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미얀마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순수 기업인 출신이 대사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외교가에서도 뒷말이 나왔는데 이런 수상한 인사 배경에 최씨가 있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대사 교체 두 달 전인 그해 3월 유 대사를 직접 만나 면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한 뒤 취재진에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는데 최씨를 저를 추천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최씨와 면담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냐'는 질문에는 "더는 말씀드리는 게 복잡할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