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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자회견장서 무슨 일이 있었나

  • 2017-01-13 02:55|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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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보도화면)


[헤럴드경제 법이슈=손수영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당선인에 앞서 연단에 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를 거론하며 두 언론이 근거 없는 주장을 기사로 내보낸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클릭 수를 위한 한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전날 CNN은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불리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의혹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버즈피드는 해당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35쪽 분량의 메모 전문을 공개했다.

이후 이 '불리한 자료'가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된 외설적인 자료라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트럼프 당선인도 기자회견에서 CNN과 버즈피드를 향해 "수치스럽다", "실패한 쓰레기 더미"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CNN의 한 기자는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에 여러 차례 질문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당신도 가짜다”라며 "조용히 있으라"고 일축하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래 기다린 기자회견이 빠르게 호전적으로 변해갔다"며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이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도널드 트럼프가 한 처음이자 유일한 기자회견은 그의 정치 이력을 잘 말해주는 혼돈과 허세의 장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럼프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참..미국인들도 갑갑하겠다" "어제 오바마 대통령 마지막 연설 이후 바로 이렇게 트럼프 기자회견 웃픈 현실" "미국은 이제 트럼프의 시대가 열린 것인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