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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자회견, 오바마 고별 연설과 극과 극 반응…“우리랑 도찐개찐”

  • 2017-01-12 13:15|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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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첫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대립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가짜 뉴스'를 내보낸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에 앞서 연단에 섰다. 스파이서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를 직접 거명하며 두 언론이 근거 없는 주장을 기사로 내보낸 결정에 가슴이 아프다며 "클릭 수를 위한 한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CNN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불리한' 자료를 러시아가 갖고 있다는 의혹을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고 버즈피드는 해당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35쪽 분량의 메모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된 미확인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트럼프는 CNN과 버즈피드를 향해 "수치스럽다"며 “실패한 쓰레기 더미”라고 공격했다.

심지어 CNN 기자가 질문을 하려고 하자 “당신네 회사는 끔찍하다. 조용히 있으라”고 질문을 원천봉쇄하기까지 했다.

기자들도 반격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납세 자료 공개 등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질문을 퍼부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납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자들만 유일하게 내 납세 자료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1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까지 보였던 고별 연설과는 극과 극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니네나 우리나 도찐개찐”(apri****) “진정한 아메리칸 싸이코다”(rose****) “미국의 미래도 안봐도 비디오구나”(hoya****) “오바마랑 너~무 비교된다”(flaq****) 등의 반응을 보였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