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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트럭 테러, 美 정보당국 예상했다…"옥외 시장 공격 발생 위험"

  • "IS, 알카에다 추종세력 등 유럽 테러 공격 감행 가능성" 경고
  • 2016-12-20 11:31|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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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에 앞서 미국 정부의 테러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를 두고 안전 불감증 문제가 불거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베를린 테러에 앞서 유럽 내 테러 위협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서 버킹엄대 앤서니 글리스 교수는 "미국이 가진 테러 정보를 독일 경찰도 알고 있었다면 더 강한 대응책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 "IS와 알카에다, 추종세력 등이 유럽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할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자국민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 "휴일 축제와 행사, 옥외 시장에서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고에 대해 글리스 교수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분명한 정보가 있었다면 크리스마스 시장은 위험이 해결될 때까지 모두 문을 닫았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이번 테러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형 트럭이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테러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둔 이번 테러에 유럽 각국은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프랑스는 전국 크리스마스 시장에 경비 수위를 높였으며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치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