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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대형여객선 취항 잡음 무성...울릉주민 뿔났다.

  • 울릉군 의회,여객선 취항 MOU 체결 번복. 해프닝... 군민 우롱 처사
  • 기사입력 2018-03-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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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중앙

울릉-포항간 1000인승 고속여객선 건조 관련 MOU 체결식에 울릉군 의회 의원 2명이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군의회는 울릉군 의회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주)칸 정공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군의회는 울릉군민들의 불편함을 해소 하고자 알루미늄 선박 건조 조선소인 칸 정공과 포항울릉도를 오고갈 1000인승 알루미늄 초고속 여객선 건조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3월 13일 거제지역구 국회의원 김한표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내용은 최근 대체 여객선을 건조한다는 칸정공이 본지 기자에게 보낸 보도 자료중 일부 내용이다.

오는
2020년 선령이 끝나는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의 대체선 유치와 관련, 조용했던 섬마을의 민심이 갑자기 들썩이고 있다.

민의의 대표기관인 울릉군 의회가 지난
13일 면허도 없는 업체와 공동으로 대형여객선 건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칸 정공 보도 자료에 따르면 울릉군 의회 의원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의회를 대표해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돌핀 해운과 함께 경남 거제시 소재 칸정공과 100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는 여객선 건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MOU 체결당시 의회를 대표하는 정성환 울릉군 의회의장은 울릉도에 남아 있었다.

이날 오후 정의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울릉군 의회의 공식 입장은 절대 아니며 심각한 사안인 만큼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

또다른
C.D 의원도 황당한 일이다. 의회 차원에서 참석한 두 의원에 대해 당연히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사정이 어떻게 됐을까? 본지 기자는 지난
13MOU 체결에 참석한 A의원과 전화 연결을 여러 번 시도 끝에 이날 오후 늦게 통화가 가능했다.

A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군의회 의 공식적인 참석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울릉군 의회는 여객선 건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변병했다.

분명 현수막(사진 참조)에는 울릉군 의회
,() 칸정공, 돌핀해운으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칸 정공은 '울릉군의회의 요청으로 울릉군민의 궁금증과 생활교통이 될 여객선 건조 진행상황을 매월 울릉군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울릉군민이 원할시 조선소를 방문해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신뢰감을 높였다.

이러한 MOU 체결 관련 내용들이 이날 오후 부터
15일 현재까지 각종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고 이유를 모르는 섬 주민들은 1000명이 탈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 취항한다는 기대감에 공을 군의회에 돌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MOU 행사장에 참석한 두 의원들은 돌핀해운 대표와 친인척 관계에 있으며 과거 모 여객선사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4일
오후 늦게 울릉군 의회는 여객선사와 MOU 체결은 사실과 다르다는 긴급 보도 자료를 통해 해명에 급급했다.

보도 자료에는
지방의회의 MOU체결을 위해서는 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 후, 정례회 또는 임시회 회기 기간에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의장의 서명 또는 날인으로 체결한다. 하지만, 본 건은 이러한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 절차적 중대한 흠결에 해당하여, 아무런 효력이 없는 원천 무효이다.’ 고 설명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울릉군 의회는 이날 보도자료 배포전
MOU에 참석한 두 의원을 두고 의장과 다른의원들간의 심한 논쟁이 벌어 지면서 B의원은 영문도 모르고 A의원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갔을뿐인데 너무 억울 하다며 고성이 오갔고 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에 화를 참지 못하겠다“ 순수한 주민들의 공분만 일으키는 의원들은 스스로 석고대죄 (席藁待罪)하고 군민앞에 나와 용서를 구하라"고 분개했다.

주민 최모
(50)씨는 “평소 사리사욕에만 치우치면서 기회만 되면 밥벌이가 되는 좋은 자리를 꿰차려는 비양심적인 사람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성환 의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군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머리 숙여 군민에게 사죄한다.”“앞으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는 일이다면 불구덩이에도 마다 않고 들어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 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