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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 훈민정음 언해본 목판 복각 사업 착수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에 이어 언해본의 목판 복각에 나선다. 해례본은 한자로 훈민정음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설명한 글이며, 언해본은 해례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언해본 목판 복각을 위해 지난 7일 훈민정음 언해본 제작 착수 보고회를 열고 유교문화보존회가 안동시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할 언해본 복각 사업은 지난해 해례본 복각사업의 후속작업
이다.

복각 대상은 훈민정음 언해본 정본 1세트(20·양면 11)와 희방사본 2세트(20·단면 20). 본문 15면 외에도 간기(刊記), 발문(책의 간행 경위 등을 간략하게 적은 글), 제책용 능화판(표지) 등을 추가한다.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정본의 판하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하며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
(刻字匠)을 선정해 제작이 진행된다.

유홍대 시 문화예술과장은
언해본 복각을 마무리 하면 전시를 통해 안동지방이 인쇄문화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전문 연구자를 초청해 훈민정음의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학술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한편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안동시는 지난해 해례본 목판을 만들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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