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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진짜 게임체인저?…우크라 고대하던 ‘F-16 전투기’ 뜬다, 폭탄·미사일 장착
F-16 전투기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서방이 지원하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배치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단거리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F-16 전투기가 전장에 투입되면 탄약 등 군수품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일리야 예블라쉬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5일인 정교회 부활절 이후 F-16 전투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도착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예블라쉬 대변인은 지금껏 수차례 인도 일정이 연기된 점을 감안, F-16의 도착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임무는 주어진 것을 운용하는 일"이라며 F-16 지원 시기는 정치와 군 고위층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당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은 지난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몇 번 연기됐으며,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올 2분기 안에 제공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서방의 지원이 늦어지는 건 전투기 자체 문제보다 조종사와 정비 인력에 대한 교육, 관련 인프라 구축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의사를 보인 나라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다. 폴란드는 F-16 전투기에 대한 유지 보수를 돕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우크라니나는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신형 장거리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은 이미 전장에 배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중순 장거리 미사일 100기 이상과 집속탄 버전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결정을 비밀리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브리핑에서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이미 공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작전상 보안을 위해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급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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