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때표가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일 오전 전국위를 열고 비대면 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598인(투표율 67.95%) 중 549인의 찬성(찬성율 91.81%)으로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황 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선임하는대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위원 임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비대위는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실무 준비를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원투표 100%’인 현행 전대 룰 개정 여부 등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이헌승 전국위원장은 “황우여 전 대표는 국회의원 5선과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국회와 정부에서 민심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민생 챙기기와 당의 혁신 그리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까지 국민의힘의 정상화 이룰 경륜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