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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테무 이 정도였어? 해외직구 구매액 ‘껑충’
1분기 中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 9384억원
전년比 53.9% 증가…비중도 40.5%→57%
알리익스프레스 광고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 [알리익스프레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올 1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에서 중국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4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384억원, 미국이 3753억원, 유럽연합(EU)이 1421억원이었다.

직구액은 중국과 기타 아시아가 작년 대비 53.9%, 87% 늘었다. 미국은 19.9% 줄었다..

중국이 전체 직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로 16.5%P(포인트)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주변기기(72.7%) 등이 늘었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2.4%)은 줄었다.

중국 직구액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최근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약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투자를 늘리며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3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각각 887만명, 829만명에 달했다. 지마켓과 11번가 등을 제치고 쿠팡에 이어 2~3위에 올랐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보다 37.0%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71.7%), 미국(17.9%) 등에서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6768억원으로 작년보다 10.7%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23.9%), 음·식료품(15.8%), 농축수산물(26.8%)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또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4조3606억원으로 작년보다 10.8% 늘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이 79.3% 뛰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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