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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해외은행 진출한 한화금융 방문해 “그레이트챌린저” 격려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혁신·도전 당부
HLE 선수단, MZ 직원과 소통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한화금융계열사 현장경영을 마치고 이동하는 길에 200여명의 직원이 환송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한화금융계열사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생명이 최근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하는 등에 대한 성과를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혁신과 도전을 통한 일류기업 도약을 주문했다.

2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캐롯손해보험·한화생명금융서비스·피플라이프·한화라이프랩 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을 만났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도 참석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5일 캐롯손해보험 직원들 요청에 셀카 촬영 중인 모습. [한화생명 제공]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과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언급하며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다”면서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었다.

한화는 1990년대부터 해외 금융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에 김승연 회장이 직접 1993년 그리스 상업은행인 아테네은행을 사들인 후, 1998년 IMF 외환위기 등으로 매각하기 전까지 아테네 은행 회장직을 겸하며 현지 은행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해외 금융업 진출의 꿈을 김동원 사장이 이뤄나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방명록에는 “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적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2008년 베트남 진출 15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지난 3월 현지법인으로부터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에서 현금배당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 투자를 결정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 진출에 나섰다.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유일의 디지털혁신 보험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재가입률 90% 이상을 달성하고, 이 상품모델을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수출했다.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시장에서 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증권, 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한화생명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 선수들과 함께 유니폼을 걸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김 회장은 한화생명이 대형 보험사 최초로 2021년 출범시킨 판매전문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흑자전환과 배당, 금융권 최초로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 특화 보험사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의 성과에 대해서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MZ 직원들, 한화생명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과 잇따라 만나 격려하고 셀카 촬영,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캐롯손보의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의 커다란 박수와 환송을 받았다. 김 회장이 63빌딩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나둘 1층 로비에 모이기 시작해 인파가 200여명에 이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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