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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혼다와 양극재 합작사 설립 ‘맞손’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합작사 설립 MOU…북미 공급망 구축
혼다, 온타리오주에 신규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건설
포스코퓨처엠, 일본 고객사 확보…“장기 협력관계 구축”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사 혼다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양사는 향후 구체적인 내용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캐나다 등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혼다는 지난 25일 온타리오주에 새로운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8년 이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연간 24만대의 전기차와 36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혼다는 신규 공장 외에도 온타리오주 제조 시설 2곳을 비롯해 미국 오하이오주에도 공장을 갖고 있다. 또한 혼다가 북미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 중인 자동차 [혼다 제공]

아울러 혼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퓨처엠의 장기적인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이번 합의는 포스코그룹과 혼다가 지난해 4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처음으로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 조달 역량, 기술력,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했으며,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자사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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