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1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선 소감 방송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지금 대통령이 거의 통치 불가능한 수준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오니까 대통령실이 약간 멘붕에 빠졌을 것”이라며 “’야, 우리 어떡하지. 빨리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하자’ 이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만났어야 했다. (지금은) 총선을 지고 주도권 다 잃고 이 대표가 승기를 잡은 상황”이라며 “(이번 회담에) 이재명 대표는 거의 부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 당선인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설과 관련해 “용산 해바라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회초리를 여러 번 맞아도 안 되면, 다음번에는 몽둥이를 맞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오는 5월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대해 “원외에서 당 대표 (후보가 당선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외에 있는 저희 당의 굉장히 좋은 자원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드리자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