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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억 강남아파트 9.5억으로 뚝…신고가 쏟아지는 동네서 왜? [부동산360]
‘대치2단지’ 전용 39㎡ 9.5억 거래돼 36%↓
압구정3구역 압구정현대13차 40억대 신고가
강남 내에서도 입지 따라 가격 양극화 심화
23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강남권 일대에서도 단지마다 집값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곳곳에서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는 반면 여전히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도 체결되고 있다. 같은 자치구 내에서도 아파트 연식, 입지 등에 따라 가격 변동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전용 39㎡는 지난달 27일 9억5000만원에 거래돼 10억선 밑으로 하락했다. 최고가는 지난 2021년 9월 기록한 14억9000만원인데 36% 떨어진 가격이다. 이후 같은 타입 거래가는 11억원(지난달 29일)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더딘 양상이다.

1758가구 규모 대단지인 성원대치2단지는 전용 33~49㎡로 구성된 준공 33년차 아파트로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가격 회복이 요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강남 일대 곳곳에서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 상승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는 것과는 대비된다.

성원대치2단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개포동 신축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63㎡는 지난 2일 23억원에 매매계약을 맺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집들이를 시작해 개포동에서 입주시기가 가장 최근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전용 34㎡ 소형 타입이 지난달 31일 11억5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 범위를 넓혀보면 구역별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압구정동 일대에선 40억원대 신고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압구정3구역에 속한 ‘압구정현대13차’ 전용 105㎡는 지난 16일 43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 37억원보다 6억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 대형 타입인 만큼 상승폭도 큰 모습이다. 같은 단지 전용 108㎡는 지난 6일 41억5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단지별 격차는 송파구에서도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잠실 외 지역에선 최고가 대비 30~40% 하락거래들이 최근까지도 이뤄지고 있다. 풍납동 ‘동아한가람’ 전용 84㎡는 지난 5일 8억7500만원에 팔려 최고가 14억4000만원 대비 가격이 40%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쌍용1차’ 전용 59㎡는 지난달 26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고가 14억7000만원 대비 30% 빠진 가격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성원대치2단지의 경우 리모델링으로 추진할 지 재건축으로 할 지 이런 부분들이 잘 정리가 안 됐기 때문에 다른 단지 대비 가격이 떨어져서 거래될 수밖에 없다”며 “같은 강남이더라도 결국은 입지에 따라 회복세가 달라진다. 여러 논란이 있었던 압구정3구역은 신고가가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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