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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NO레전드? 우리한텐 이미 레전드’…토트넘 400경기 금자탑, 비유럽인 최초
타운센드 “SON이 전설? 그건 아니다”
하지만…비유럽인 최초 토트넘 400경기
팀 주장-득점 성적 등 ‘기록’ 계속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위해 입국한 뒤 현지 축구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토트넘 홋스퍼에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그것은 토트넘 소속 비유럽 선수 중 최초로 '400경기 클럽' 가입이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1-1)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운동장을 누볐다.

이날 웨스트햄전은 손흥민의 '400경기 클럽' 가입을 이끈 경기였다.

토트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기리는 애니메이션도 게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1882년 창단한 토트넘 역사 중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번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부문의 최고는 1969~1986년 토트넘에서 뛴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다.

이어 센터백 게리 마버트(1982∼1998년)가 2위(611경기), 1960∼1970년대에 뛴 팻 제닝스(1964∼1977년·590경기)와 시릴 놀스(1964∼1975년)가 각각 3, 4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 목록에서 1992년 EPL 창설 후 토트넘에 입단한 선수들만 추릴 시 손흥민은 3위에 선다.

1위는 손흥민 이전에 토트넘 주장으로 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현 LA FC·447경기)다. 2위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011~2023년·435경기)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에서 8경기를 남겨둔 만큼, '깜짝 이적'이 없다면 다음 시즌에는 케인의 기록도 충분히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편 EPL 첼시의 축구 스타였던 앤디 타운센드는 손흥민을 팀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타운센드는 2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 방송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토트넘에서 활약상이 좋은 손흥민을 '레전드'로 칭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고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다만 전설이라는 단어는 올바른 맥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 이전에도 내 대본에 그런 내용을 포함했는데, 그건 옳지 않다"며 "내 생각에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전설? 그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 [AFP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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