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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사옥으로…‘티메파크’ 시너지 낼까 [언박싱]
서초구 본사서 위메프 사옥으로 이전…“임대 계약 종료 앞두고 이전”
작년 위메파크 인수 이후 통합 시너지 강화…위시·AK몰까지 확대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위메프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인터파크커머스가 최근 본사를 위메프 사옥으로 옮겼다. 큐텐 그룹은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티몬, 일명 ‘티메파크’ 3사의 통합에 속도를 내며 시너지 전략에 나섰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터파크커머스는 최근 서초구에 있던 본사를 강남구 위메프 사옥으로 옮기고 관련 등기 절차를 마쳤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큐텐에 인수된 이후 일부 인력의 근무지를 위메프 사옥으로 옮겼다. 디지털사업본부 등 일부 조직은 기존 사옥에서 근무를 해왔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모든 인력은 위메프 사옥으로 옮기게 됐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기존 인터파크커머스 본사로 있던 건물의 임대계약 종료를 앞두고 주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큐텐은 지난해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을 연이어 인수한 뒤 이른바 ‘티메파크’ 3사의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티메파크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연계해 거래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고객·파트너사 지표 개선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PB(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핵심 PB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출시한 제품 10여 종이 대표적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앞세우며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판매량과 거래액이 출시 초기보다 각각 30%, 53% 늘었다.

티몬도 지난해 e쿠폰과 여행·레저, 가전·디지털 부문 인기에 힘입어 거래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고객의 건당 구매 금액도 48% 늘었다. 위메프도 ‘특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대표 할인 행사인 위메프데이, 슈퍼투데이특가 등을 통한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1분기보다 140% 이상 증가했다. 여행, 공연·티켓 등 버티컬 커머스(특정 제품만 파는 것)가 실적을 견인했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스포츠·레저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티메파크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직구 거래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티메파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1분기 대비 각각 91%, 35%, 56% 늘었다. 티메파크는 큐텐이 진출한 인도와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미주 지역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을 엄선해 국가·지역별 전문관을 선보이고 있다.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 개가 넘는다. 티메파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국내 브랜드의 수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큐텐은 지난달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Wish) 인수에 이어 최근 AK몰까지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큐텐은 앞으로 티메파크와 위시, AK몰 등 큐텐그룹의 울타리에 들어온 플랫폼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큐텐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을 각사 특성에 맞게 최적화·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쳐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상품과 브랜드 수출을 지원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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