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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지역구 민주 46.7%·국힘 39.1%…새미래 3.6%·개혁신당 3.3%[조원씨앤아이]
‘무당층’ 62.7%·‘중도 성향’ 51.8% “민주당 지지”
2030 조사에선 ‘제3지대’ 지지율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선 국민의힘 51.3% ‘반전’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총선 핵심 승부처인 경기에서 지역구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의석 수는 지난 총선보다 1곳 늘어난 60곳으로 전국 254개 지역구의 23.6%를 차지한다.

조원씨앤아이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1108명에게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 의향을 물어본 결과 46.7%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9.1%이었고 새로운미래(3.6%)·개혁신당(3.3%)·녹색정의당(1.5%)·새진보연합(1.4%)·진보당(0.8%)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무당층’과 ‘중도 성향’에서 민주당세가 강하게 드러났다. 본인이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과반인 62.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5.3%에 불과했다.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념 성향이 중도 성향이라던 응답자의 51.8%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32.4%)·새로운미래(4.8%)·개혁신당(4.7%) 순이었다.

연령대별 조사에 따르면 40~50대는 민주당을, 60~7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선호했다. 40대 응답자 중 62.6%는 민주당, 27.8%는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50대 응답자에서도 비슷한 양상(민주당 58.3%·국민의힘 34.2%)을 보였다.

청년층 20~3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는데 제3지대 지지율이 다른 연령대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민주당(40.3%)·국민의힘(33.4%)·새로운미래(6.9%)·새진보연합(6.1%)·녹색정의당(4.3%)·개혁신당(2.3%) 순으로 새로운미래와 새진보연합 지지율이 5% 이상을 기록했다. 30대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5.4%였고 국민의힘(31.8%)·개혁신당(9.4%)·새로운미래(5.8%)·녹색정의당(2.2%)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에서의 개혁신당 지지율은 다른 연령대 개혁신당 지지율의 3배 가까운 수치다. 반면 새진보연합 지지율은 0%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공을 들이는 ‘반도체 벨트(수원·용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렀다. 남부중심권(수원·용인)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1.3%로 민주당(39.5%) 지지율보다 11.8%포인트(p) 높았다. 이후 새로운미래(3.0%)·진보당(1.4%)·새진보연합(1.3%)·녹색정의당(0.7%)·개혁신당(0.6%) 순이었다.

수원, 용인 지역구 의석 수는 총 9개(수원 5개·용인 4개)로 경기도 의석 수의 15%다.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구에 일찍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이수정 전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인지도 있는 후보를 배치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용인갑 제외 8개 의석을 민주당에 넘겨준 것을 만회하겠다는 취지였다. 여권에서는 정부의 620조원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p)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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