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0대 이하 ‘정부 견제, 민주’…60대 이상 ‘정부 지원, 국힘’[조원씨앤아이]
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총선 프레임 공감도’ 연령대별로 확연한 온도차 나타내
지역별로는 서울 등 11곳 민주 공감 더 많아…국힘 5곳
연령대별 총선 프레임 공감도 그래프. [비주얼콘텐츠부 그래픽팀]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전국의 총선 판세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국민의힘의 ‘거야견제론’보다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령대별로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50대 이하에선 윤석열 정부 견제 차원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정부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뽑혀야 한다는 의견이 더 공감을 얻었다.

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 프레임 공감도’ 전국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 견제, 제1야당 후보 당선’에 응답자 45.1%가 공감했다. 반대로 ‘현 정부 지원, 여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는 40.0%를 나타냈다. ‘양당 견제, 제3지대 정당 후보 당선’을 지지한 응답자는 12.5%, ‘잘 모름’을 표한 응답자는 2.4%였다.

연령대를 나눠 살펴보면,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표심이 다르게 나타났다. 60대에선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48.3%, 민주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39.3%였다. 70대 이상에서도 현 정부 지원과 여당 후보 당선 프레임에 공감의 뜻을 표한 응답자가 59.9%, 현 정부 견제와 민주당 후보 당선 프레임에 지지의 뜻을 밝힌 응답자가 26.9%였다.

반면 50대 이하 연령대에선 민주당 후보 당선 프레임을 지지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18~29세의 경우 ‘현 정부 견제, 제1야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47.4%를 기록했고, ‘현 정부 지원, 여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는 30.7%를 나타냈다.

30대에선 41.7% 대 38.5%, 40대에선 58.4% 대 28.0%, 50대에선 51.9% 대 37.8%로 민주당 후보 지지 뜻을 표한 응답자가 국민의힘 후보 지지 뜻을 밝힌 응답자보다 각각 더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다른 표심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1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야당의 총선 프레임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서울에선 ‘현 정부 견제, 제1야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44.2%, ‘현 정부 지원, 여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 비중이 다소 높았다. 경기에선 46.4% 대 39.5%, 인천에선 43.1% 대 42.8%를 나타냈다.

호남의 경우 광주 57.4% 대 24.8%, 전북 63.4% 대 17.8%, 전남 63.4% 대 16.8%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대전 45.4% 대 32.7%, 충남 44.3% 대 37.3%를 기록했고, 제주의 경우 43.9% 대 41.8%로 집계됐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이 더 많았다. 부산은 43.9% 대 40.6%를 나타냈고, 울산에선 44.3% 대 41.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이 더 많은 곳은 대구와 경북, 경남을 비롯해 5곳이었다. 대구에선 야당 후보 지지 응답이 34.8%였던 반면, 여당 후보 지지 응답은 46.4%로 집계됐다. 경북에선 32.5% 대 56.1%, 경남에선 41.3% 대 46.6%로 각각 ‘현 정부 지원, 여당 후보 당선’에 공감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또 강원에선 39.3% 대 46.7%로 여당 프레임 지지세가 더 높았고, 충북의 경우 0.1%포인트(p)차 초박빙을 보이긴 했지만 45.1% 대 45.2%로 국민의힘 지지 응답이 근소하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식은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가 활용됐다. 조사에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다(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p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