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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회장 빠진 새 이사진 구성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 철회
이사진,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조현범 회장이 빠진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2012년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온 조 회장은 이사 선임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사내이사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 사외이사는 2명이 늘어 이사진이 기존 7명에서 8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으로 꾸려졌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인 도약을 이어가겠다"며 “올해는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기회를 찾아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한국타이어가 전동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지난해 이사 보수 총액은 64억원이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도 같은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는 기관투자자 설명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벌어진 형제간 지분다툼에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힘을 보태준 주주들에게 보답하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한국앤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공개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한국앤컴퍼니는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기존 비즈니스를 고도화하면서 개척자의 자세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혁신적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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