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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男, 더 큰 자괴감…아들 ‘美국적’ 해명 급급” 조국당 때린 손혜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5호·6호 인재 영입식에서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왼쪽),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손혜원 소나무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 김준형 후보 아들의 병역 논란과 관, “우리나라 20대 남자들은 더 큰 자괴감이 들지 않겠냐”고 일갈했다. 소나무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로 구속된 송영길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당이다.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후보 아들 논란에 관해 “아빠가 국회의원 후보가 되지 않았다면 미국 국적으로 그냥 살아갈 생각이었을까?”라며 “’차라리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이런 당당함이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 국적이 범죄 행위도 아닌데 황급히 한국 국적, 병역 의무 운운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20대 남자들은 더 큰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립외교원장을 지내며 한미 동맹을 비판해 온 김준형 후보 아들은 15세 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계를 ‘가스라이팅’에 비유해온 김 후보 아들의 미국 국적 선택은 부적절하다는 정치권 지적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5호·6호 인재 영입식에서 6호 영입인사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이에 대해 김준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유학 시절 재미 교포인 배우자를 만나 국제결혼을 했고,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자였다”며 “한국과 미국 교육 편제 차이로 아들이 한국 국적을 선택하면 한국 중학교 교과과정 이수 요건을 맞출 수 없었는데,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 국제학교 입학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서 부득이하게 국적 이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병역의 의무와 직결되는 아들의 국적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안다”며 “조국혁신당 인재로 영입될 때 상의한 결과 아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했고, 바로 국적 회복 신청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의뢰했다”고 했다. 이어 “제 장남은 대학 졸업 직후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2015년 더불어민주당 전신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영입, 당명 개정과 2016년 총선 홍보 전략 등을 총괄했다. 2016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19년 목포 땅 투기 의혹에 휘말려 자진 탈당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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