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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與 국회 완전 이전, 민주당 입장으로 선회 다행"…범야권 일제히 환영
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 “환영한다”
새로운미래 “선거용 꼼수여서는 안 돼…사과 전제해야”
조국혁신당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이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일제히 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정책발표 브리핑’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한다는 취지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낡은 정치를 끝내자는 제안을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늦었지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회 이전에 대해 한 위원장이 잘 모르시는 거 같아서 몇 가지 말씀드린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한 이후 민주당은 지난 2020년 당시 당론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민의힘이 이 논의에 소극적이거나 지연하는 태도를 취해왔고, 한편으로 국회 의전 논의와 관련된 헌법재판소 결정에서 관습 헌법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국회가 소재하는 곳을 수도로 본다는 해석이 있기에 헌법의 수도 조항에 국회 소재지 조항을 신설해야 옮길 수 있다는 헌법학자들의 문제제기가 있어왔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늦었지만 한 위원장이 민주당의 입장 쪽으로 선회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행정수도를)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때부터 20년 동안 주장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한 위원장의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 발표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또 “세종시 1석을 얻으려는 선거용 꼼수여서는 안 되며, 진정성을 위해 사과를 전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20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고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 완전 이전은 2004년 헌재 판결에 비추어, 세종을 행정수도 선포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개헌이나 헌재 판례변경 추진을 선언해야 한다”며 “대통령 주 집무실 이전과 국회의사당 추진위 구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소통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한다”면서 “개인적 소신으로는 사법·사정 관련 기관들도 이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 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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