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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보러 한국 왔다, 쁘띠시술 받고 봄꽃 처럼 간다[함영훈의 멋·맛·쉼]
외국인 관광객, K의료,K뷰티 병행 여행
크리에이트립 분석, 성형,피부,치과까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진해군항제 등 봄꽃 명소에 대만 등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이렇게 봄꽃은 또하나의 K-관광 고리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 한국에서 K-의료, K-뷰티 관련 ‘쁘띠시술’(단기 회복되는 작은 시술) 또는 테라피까지 받는 ‘병행 여행’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재)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중인 K-뷰티체험관 뷰티플레이

이같은 병행여행 경향은 글로벌 K-관광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자사 의료 관광 상품 예약 서비스 거래 데이터 분석에서 잘 나타난다.

25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의료 서비스는 단연 ‘성형외과’다.

올들어 1~2월 크리에이트립에서 서비스 중인 의료 관광 상품을 분석한 결과 성형외과는 병·의원 중 거래건수와 거래액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2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꽃 보러 왔다가 K-뷰티 쁘띠시술까지 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선택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필러, 보톡스, 리프팅 등 단기간에 시술과 회복이 이뤄지는 소위 ‘쁘띠시술’을 주로 찾으며, 특히 대만 관광객의 예약률이 전체의 77%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올해 관심이 급증한 곳은 ‘피부과’다. 크리에이트립을 통한 피부과 진료 및 시술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30%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주로 여드름 치료, 스케일링, 제모 등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예약자 중 일본인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며 다른 의료 관광 상품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의 선호가 크게 나타났다.

이외에 ‘치과’ 및 ‘안과’는 의료 관광 분야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치과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0% 증가했으며 거래액도 400% 가량 증가했다.

K-의료의 우수성에 대한 인지도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치과는 아시아권 관광객 이용률이 높은 타 진료과목과 달리 미국, 유럽 등 서양권 관광객이 올해 예약건수의 약 35%를 차지했다.

안과 진료 및 시술에 대한 수요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시력교정술 특성 상 비교적 회복이 빨라 다음날 바로 관광 활동이 가능하고 국내 안과에서는 수술 후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높은 안전성과 신뢰도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안과 예약 관련 문의에 따라 작년 1월 국내 외국인 대상 여행 플랫폼 중 최초로 시력교정술과 연계한 안과의원 예약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난 8일에는 강남조은눈안과와 함께 대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해 약 1시간 동안 시력교정술 과정 및 예후 설명, 기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의 의료 관광 시장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중심으로 이뤄져 오고 있었지만, 올해는 치과나 안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지속 추적해 접근성을 높이고, 트렌드와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 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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