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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묘’ 1000만명 될 무렵, 안중근 의사 114주기 추모식
성일종 발언 파문으로 “안중근 기억” 물결
기념사업회 “역사부정, 친일행각 중단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제의 악랄한 우리 금수강산 쇠말뚝 박기 만행을 재조명한 영화 ‘파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가운데, 이 영화의 관객수가 1000만명(국내)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4주년 추모식이 열린다.

군산 안중근의사 전시관
효창공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 앞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년 추모식’을 거행한다. 순국일은 3월 26일이지만 올해 평일이라서, 더 많은 국민이 참배할 수 있도록 주말인 23일에 거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사업회, 안중근평화연구원이 주최하며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안중근 의사는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로, 남과 북이 유일하게 공동으로 기념하는 독립운동가이다.

안중근 의사를 배향하는 장흥 해동사
안중근 의사 추모식 대국민 안내문

기념사업회는 이번 순국 114주년 추모식이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선열께서 생전에 염원했던 동양평화의 정신을 계승하며 남북의 화해와 공존을 다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 추모관을 홈페이지(greatkorean)와 유튜브 채널에 마련하여,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는 모든 국민들이 의사를 기리는 메시지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성일종의 이토 히로부미 찬양성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고조되는 가운데,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 보다 높은 상황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순국 114주년 추모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4년을 기억하며 민족과 역사를 부정하고 친일행위를 자행하는 정부에 권고합니다. 안중근 의사와 독립항쟁 선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으로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기반으로 친일과 독재를 청산한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하십시요. 남북의 긴장을 조성하고 적대적 관계를 조성하는 군비확장은 우리 사회의 경제 여건까지 악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 결과 민생은 더 어려워지고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신뢰는 추락할 것입니다”라는 입장을 전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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