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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물류센터 공급 역대 최대
대형 기준 551만㎡ 신규 공급
2년 내 물류센터 공급 3300만㎡ 돌파 전망

[헤럴드경제=박일한 선임기자] 지난해 국내에 새로 공급된 대형(1만6500㎡이상) 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551만㎡로 역대 최대 공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 기업인 위펀딩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위펀딩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물류센터 공급(면적 기준)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 제3자물류 기업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물류센터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써 2023년 말 기준 물류센터의 누적 공급량은 2551만㎡를 기록했다.

위펀딩은 2년 내 물류센터 총 공급량이 33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물류센터 공급량 흐름. [위펀딩]

다만 금액기준으론 전체 거래액이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9건이 거래돼 총 거래액은 4조2283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9.7%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센터 공급이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자본환원율(Cap Rate)은 5.6%로 금리인상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수는 임대료 등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순수익’을 투자 금액 ‘거래가액’으로 나눈 비율로, 부동산 투자금을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상온 물류센터의 임대료는 신규 공급 물류센터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전년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지난 2년간 약 2배 증가한 7.0% 수준을 기록했다.

위펀딩은 물가, 화재보험료 인상 등으로 임대료는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공실률은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상 위펀딩 투자매니저는 “지난 2019년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물류센터의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 공사가 착공된 물량은 건축허가 물량의 약 40%에 불과하다”며 “2025년 이후 신규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위펀딩은 2015년에 설립돼 부동산 리서치, 온라인 부동산 투자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기준 1229억원을 투자해 211.2%의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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