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자료사진. [아시아나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5691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해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봤을 때는 여객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1.7% 증가한 1조676억원을 기록했고, 화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 줄어든 3765억원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각국 입국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여객 매출은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항공 화물 수요가 감소하면서 되레 화물 수요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항공기 가동률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연료 유류비, 정비비, 공항 관련 비용이 증가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화물 분야는 경우에는 국제선 여객기 운항 확대로 인해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해 경쟁이 심화한 데따라 매출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여객 분야 매출 증대에 대해서는 “그간 유럽·일본·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수익 증대에 공을 들였다”면서 “이같은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