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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화량 4개월 만 증가 전환…정기예적금·수익증권 늘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 통화량이 넉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줄었으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803조3000억원으로 5월보다 18조원(0.5%) 증가했다. 2월 증가에서 3~5월 연속 감소로 꺾였던 M2는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한 M2 규모도 2.4% 늘어나며 5월 증가율(2.3%)보다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를 지속했으나 18개월 만에 반등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6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한 달 전보다 9조5000억원, 수익증권이 6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하고, 수익증권은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전신탁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 수요 증가로 4조3000억원 줄었고, 요구불예금은 정기예적금 등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5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업과 기타부문은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씩 줄었다.

[제공=한국은행]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6월 평잔은 1175조9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모두 줄며 전달보다 3조4000억원(-0.3%)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다.

M1은 1년 전과 비교해도 14.0% 줄며 10개월 연속 축소됐다.

6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218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늘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6632조1000억원으로 0.7% 증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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