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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코스피 정기변경, 금양·LS ‘중형주→대형주’로 이동할 듯…“변동성 주의” [투자360]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내달 거래소의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금양과 LS가 대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투자자들은 남은 한 달 동안 해당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3개월 일평균 시가총액(6월1일~8월31일)을 기준으로 대형주(1~100위), 중형주(101~300위), 소형주(301위~)로 구분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내달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아모레G,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팬오션, 쌍용C&E, 롯데지주다.

반대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은 한화오션, 금양, 코스모신소재, 한미반도체, LS, 한진칼, 한화시스템, 한전기술이 유력하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중소형주 벤치마크에서 제외되며, 기관수급 출회가 발생한다. 중형주 지수 제외 및 대형주 지수 편입은 인덱스 추종 수급 측면에서 오히려 불리한 것이다. 리밸런싱(재조정)일까지 기관 수급 매도에 의한 주가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가 주로 KOSPI200으로 이뤄진데 비해, 중소형주 벤치마크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들은 오히려 중소형주 벤치마크 내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하며 기관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에서 중소형주형 투자 규모는 약 3조 8000억원에 달하며, 중소형주를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까지 고려하면 운용자산 규모는 더 크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이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는 더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최근 정기변경 성과를 살펴보면 리밸런싱일 전후로 성과 차이가 뚜렷하다. 리밸런싱 4주 전부터 리밸런싱일까지 상대성과는 ‘대형주→중형주’ 이동 포트폴리오가 우수했고, 리밸런싱일 이후에는 ‘중형주→대형주’ 이동 포트폴리오 성과가 뛰어났다.

2020년 이후 대형주→중형주 동일가중 포트폴리오 기간별 상대성과(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평균)는 리밸런싱일 기준 4주 전과 2주전이 각각 6.1%, 3.2%인데 비해 리밸런싱일이 3개월 경과하면 -3.4%로 떨어졌다. 반면 중형주→대형주 동일가중 포트폴리오 기간별 상대성과는 4주 전과 2주 전이 각각 -2.9%, -3.6%로 부진했지만 리밸런싱 3개월 후에는 6.9%로 치솟았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리밸런싱 4주 전은 심사기간이 80% 가량 경과해 이동 종목군을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2010년 이후 16차례 정기변경 성과를 분석해보면 매매 시점이 이를수록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종목 편출입 오류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싶다면 매매 타이밍은 리밸런싱 2주 전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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