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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목표주가 ‘15.5만→14만원’”…증권가 잇따른 하향, 왜? [투자360]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LG전자의 영업이익이 하반기 들어 정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선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춰 잡는 모양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상승 동력(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판단되기에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LG이노텍 제외) 역시 기존 3조1451억원에서 7.9% 감소한 2조8977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 때문이다.

다만, 주가가 아직 저평가됐다는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드에어솔루션) 사업의 비용 악화 요인이 올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의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으며 전자장치(VS) 부문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는 생활가전, HE는 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74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7% 늘어난 19조9984억원이었다.

LG전자의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3.5%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비해 부진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비용이 충당금으로 반영된 탓”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LG이노텍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날 것”이라며 “전장 사업부 외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가전 부문 매출 감소를 전망하면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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