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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체 한달후 설명회 열 것" 소식에 덕성 1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4일 오후 12시 35분 한국거래소에서 덕성은 전날보다 10.11% 오른 1만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원도 20%대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5.63% 상승한 2345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신성델타테크와 모비스는 오전 하락폭을 크게 줄였지만 각각 21.54%, 7.50% 내리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부터 단기과열종목 적용을 받아 30분마다 단일가로 거래되고 있다.

덕성과 모비스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서남은 전날도 상한가까지 올라 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이날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는 것과 관련해 "한 달쯤 후 여러 내용을 종합해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지난 5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활용한 박막 증착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 물질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호 에너지공대 부총장은 “LK-99 샘플을 제공받아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아직 초기 단계로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할 수준은 아니며 분석에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이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어도 기존 소재들이 갖는 특성을 능가한다면 활용도가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반도체, 전선 등 우리 연구 분야는 초전도 특성이 나오면 좋다"며 "전문 분야에 한 번 응용해 보기 위해 기본적인 측정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전기저항이 0이라는 건 에너지 소모가 없다는 뜻이다. 상온 초전도체가 실존한다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차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등 일대 혁신이 이뤄지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의 효율성이 극대화돼, 지금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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