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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원에 도전장 내민 서울시…주택 통계 전쟁 불붙었다 [부동산360]
서울시, 현장 분석·경매 동향 담은 보고서 발간 계획
여러 기관 분석 보고서 종합할 필요성 대두
서울형 실거래 지수도 연내 공표 목표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의 부동산 매물 시세표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준태 기자] 서울시가 부동산 경매 시장과 현장 이슈 분석 등을 새롭게 담은 분기별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등 다양한 기관에서 부동산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서울시 만의 독자적인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겠다 취지다. 마치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주택 통계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분석 및 보고서 발간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주택시장의 보고서 발간에 (주택 시장의) 면밀한 진단과 분석 및 향후 방향 예측을 위해 다양한 기관별 통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현장 중심의 자체 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택시장 동향분석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주택 유형(아파트·단독다세대·연립다세대 등)과 점유 형태(매매·전·월세 등) 등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 시는 이런 구조속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일관성 있고 종합적인 자료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주택시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주간·월간·분기별 동향 보고서를 내부 보고용 등으로 발간했다”며 “내년에는 현장중심 이슈 분석을 통해 서울에 특화한 주택시장 분석자료를 구축하고 경매시장 동향 분석 등을 담은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에 특화된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키 위함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원 등의 통계는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통계라는 점에서 서울시 만을 타깃으로 한 정교한 데이터를 양산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시는 이미 지난해 주택정책지원센터를 꾸리며 팀장과 과장 등을 주택시장 전문가로 구성한 상태다. 센터 내 실무진들도 외부에서 영입하며 동향 분석에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원 통계와의 연동은 없다. 자체적으로 지수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전문가 모니터링단과 지역별 공인중개사들에게 정기 설문을 받고 있다. 현장 중심의 서울에 특화한 주택시장 동향을 계속 분석하고 발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적으로 또 외부 기관 용역 등을 통해 경매 시장 분석에 대한 통계도 작성키로 했다.

서울시가 발간한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 [서울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 캡처]

동시에 시는 자체 실거래가 지수 개발도 연내 공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도 열고 검증위원회를 거쳤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정책 판단 등 부분에서 보조지표로 쓰이는 중”이라며 “투명성과 검증이 완벽하다고 판단하면 실거래가 지수를 공표할 예정이다. 목표는 연내에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ets_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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