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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2분기 매출액 112조8200억원…전년比 15.2%↑
영업익, 7조8800억원 기록, 24.7%↑
폭스바겐그룹 자료사진. [폭스바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2분기 공급망 회복에 힘입어 예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고수익 모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주력하면서 전기차 체제 전환과 신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액 801억5900만유로(약 112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56억유로(약 7조8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24.7% 늘어난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563억유로(약 220조원), 영업이익은 113억유로(약 15조9000억원)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자재 파생상품 평가손실분을 반영한 결과로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139억유로(약 19조5600억원)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폭스바겐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하고 공급망 역시 회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틀리,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세계 최대 완성차 그룹이다. 고가의 차량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차량 판매대수에 집중하기보다는 프리미엄·전기차 등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룹의 전동화 전략도 속도를 낸다.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체의 순수 전기차(BEV) 인도량은 상반기 전체 차량 인도량의 7.4%였다. 지난해 상반기 5.6% 대비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유럽 내 전기차 인도량이 68%까지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점유율을 8~10%까지 늘리고 차량 인도 기간도 줄여나간다는 목표다. 다만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치는 950만여대에서 900만~950만여대로 소폭 조정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점유율 하락으로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6월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 Day) 행사에서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내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1위, 합산 3위 목표를 강조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하반기에는 모든 브랜드에서 성과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중국에서의 전략적 결정을 통해 폭스바겐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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