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전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 금융상담을 위해 전통시장과 금융기관 간 결연을 맺는 ‘장금이 결연’이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으로 확대된다.

광주은행은 1일 오후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광주 말바우시장·대인시장, 전남 순천웃장, 목포 자유시장과 장금이 결연을 체결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MZ세대 대상 전통시장 카드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연 전통시장 상인 대출시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동점포로 결연시장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전파 및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 보험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장금이 결연은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하여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1시장-1금융기관을 연계해 주는 장금이 결연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우리은행-서울 광장시장 ▷NH농협은행-삼척중앙시장 ▷부산은행-부전마켓타운·부산진시장·수영팔도시장 ▷경남은행-진주중앙시장·거제고현시장·양산남부시장 등이 결연에 참여했다.

김미영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은 “광주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과 함께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기에 어려운 분들에게 대출금리 인하, 서민금융 확대 등 기존에 약속한 상생금융 혜택이 적시에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기에 집행해 지역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