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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별도 경영설명회 마련도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6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소통 실험에 나서고, 작은 혁신들을 포상하는 등 보수적인 업무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달 초부터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회사 경영현황 공유뿐 아니라 마케팅과 혁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 간 소통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신 의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다”며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와 X세대(1970년대생) 간 이해를 당부했다.

신 의장은 “X세대가 다소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걸 좋아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업무를 할 때 X세대의 이런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교보생명 임직원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52.8%로 절반이 넘는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신 의장은 MZ세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데서 착안해 시작된 ‘작은 혁신 포상제도’도 분위기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이는 현업 부서에서 실무 수준으로 작고 실행 가능한 혁신을 시도한 사람에 대해 포상을 하는 제도다. 시행 후 2개월 만에 전사에서 33.7%에 달하는 참여율을 보여줬다.

그밖에 MZ세대 직원들과 경영층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세대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MZ 타운홀 미팅’, MZ세대 직원의 성장을 돕는 조직장의 코칭 역량 향상을 위한 ‘MZ세대 코칭 리더십 과정’도 있다. 신 의장은 “현재와 같은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선 새로 탐구할 영역을 찾아내는 힘,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힘, 주어진 맥락에 맞춰 평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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