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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신산업 수출, 2035년 110조원 목표…100조원+α 금융투자  
산업부,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발표
SMR·수소터빈 등 10개 이상 ‘세계 TOP 3’ 목표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 급 수소터빈의 축소모형.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현재의 286억달러(한화 36조5000억원 가량·수주액 포함)규모에서 2035년엔 이의 3배인 858억달러(한화 110조원가량)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소터빈 등 10개 이상의 에너지신산업 수출 품목을 ‘글로벌 톱(Top) 3’ 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또 5000억원 규모 정책펀드 조성과 100조원 이상 민·관 금융투자 확대를 비롯해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 규제샌드박스 지원 강화 등 혁신기반도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원탁회의’에서 이같은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두산에너빌리티,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와이피피, 스탠다드에너지, 에바, 케빈랩, 에너지얼라이언스, 한국전력,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에너지융합대학원 등 에너지 업계·금융계·학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수출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은 ▷수출 유망품목 기술개발·사업화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수출동력화 혁신기반 조성 등 3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우선,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성장성, 기업역량에 따라 3개 그룹을 나누고 차세대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 맞춤형으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망진출국과의 G2G(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활성화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현재 286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2배(572억달러), 2035년 3배(858억달러)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 유망품목의 글로벌 톱 3 진입도 10개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부와 관련 기업, 금융기관, 학계·협회,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을 이행할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에너지신산업 얼라이언스는 동반진출, ‘에너지신산업 수출카라반’ 운영 등 우리 에너지신산업 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에너지산업이 더 이상 내수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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