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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국내대학과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2026년 기반기술 확보
2030년 실증, 2045년 탄소중립 기여
연구 활용 목표…초기부터 그룹사 참여
“대기중 탄소까지 포집해 활용…첨단화”
홍승현(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남상용 경상대 교수, 고영수 공주대 교수, 홍연기 한국교통대 교수, 김주영 경상대 교수, 오명환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박태주 한양대 교수,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상무).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26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에서 경상대·공주대·한국교통대·한국에너지공대·한양대 과계자들과 함께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을 설립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이 참석해 연구실 현판을 참여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조 공정 등에서의 탄소 감축도 필요하겠지만, 2045년에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CO₂를 직접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향후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소재나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특히 ‘DAC(Direct Air Capture·공기중에서의 탄소포집) 분과’와 ‘CO₂활용 분과’로 나뉘어 보다 세분화된 연구를 진행한다.

DAC 분과는 대기 중에 0.04% 농도로 존재하는 CO₂를 효율적으로 포집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CO₂활용 분과는 포집된 CO2를 메탄올, 메탄, 카본 물질 등으로 변환해 합성연료 및 배터리용 소재로 만드는 연구를 수행한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기초 기술을 확보한 이후 차량 장착이 가능한 이동형 탄소 포집 장치를 비롯해 사업장과 빌딩 등에 활용이 가능한 대용량 고정형 모듈 시스템 등을 개발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며 연구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약 45억원의 연구 예산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술 내재화 및 검증에 협력한다.

홍 상무는 “2045년에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탄소까지 적극적으로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산학 연구의 시너지를 통해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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