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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파탐 대체 시작되나…대상, “저칼로리 천연감미료 ‘알룰로스’ 본격 생산한다”
전북 군산의 대상 군산공장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대상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되면서 식품 기업들의 인공감미료 대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상이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 본격 생산에 나선다.

대상은 전북 군산의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열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1년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1940년대 밀에서 처음 발견된 알룰로스는 천연 식물에만 소량 들어있는 당이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지만 칼로리는 10분의 1 정도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식후 혈당 상승 및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알룰로스 생산은 소비자 인식을 고려한 식품업계의 ‘탈(脫) 아스파탐’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가능물질에 해당하는 2B군으로 분류하면서 유해성 논쟁이 이어졌다. 다만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행 일일섭취허용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상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을 타고 증가한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며 “국가별로 당 저감과 설탕세 등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영국은 음료 100㎖당 설탕첨가물 5g 이상을 함유한 음료에 1ℓ당 0.18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 일명 ‘설탕세’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차세대 감미료로 알룰로스가 주목 받은 바 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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