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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율 99.8%”…대면 말고, 가상 편의점서 만나자고 했더니
GS리테일이 ‘GS웨이’ 공유 교육을 메타버스로 실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참여율 99.8%.’

GS리테일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으로 임직원 참여 효과를 높였다. 24일 GS리테일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3개월간 28차수에 걸쳐 ‘GS 웨이(GS Way)’ 공유 교육을 실시했는데, 교육 참여율과 만족도가 모두 향상됐다고 말했다.

‘GS 웨이’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에 맞게 정립한 고유의 업무 수행 원칙이자 일하는 방식이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기획한 점이다. GS리테일은 교육 전 직원 인터뷰를 통해 오프라인 교육장에서 진행하는 대면 교육이 전국에 산재한 직원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고 이는 교육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을 준비했고, 덕분에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 등 전국에 퍼져 있는 직원들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실제로 메타버스 공간은 GS리테일 역삼동 본사, 문래동 사옥,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 홈쇼핑 GS샵 스튜디오 등 임직원들에게 친숙한 모습이 재현됐다.

교육 콘텐츠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효과를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게 GS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마치 게임을 하듯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했고, 퀴즈를 맞혀야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은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메타버스 기반 교육은 참여도 99.8%를 기록했다. 직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임직원 대부분이 빠짐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교육 만족도 또한 전년비 8.1%가 높아지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육 후기를 공유하는 등 이례적인 수준의 호응을 얻었다. 게다가 교육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지를 묻는 임직원 자가 평가에서는 목표 대비 3.6배 높은 점수를 기록해 효과성도 입증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진창원 GS리테일 인재육성팀 매니저는 “최근 엔데믹 영향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재미와 몰입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많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교육을 계기로 향후 타운홀 미팅, 채용박람회, 비대면 면접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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