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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9부터 싼타페까지…덩치 키운 SUV, 만족도 키울까 [여車저車]
현대차, ‘신형 싼타페’ 디자인 공개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기대감
카니발·쏘렌토 부분변경 출격 대기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외관.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중형급 이상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 경쟁이 무더운 여름 열기만큼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까지 다양한 신차가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8일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신형 싼타페)’의 내·장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량의 주요 사양과 제원 등은 오는 8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형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가림막을 한 채 테스트 주행하는 모습과 예상도를 통해 공개된 박시(Boxy·상자 모양)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뒷문) 등에서 육중한 이미지가 한층 더 도드라진다. 신형 싼타페는 전작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축간거리), 전폭 모두 커졌다. 아직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상위 모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부족함 없는 3열 공간을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기아 제공]

현대차가 풀체인지 모델을 내놨다면, 기아는 부분변경 모델로 맞불을 놓는다. 기아는 먼저 국내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대형 전기 SUV ‘EV9’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EV9은 순수 전기차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지난 5월 시작한 사전계약 당시 단 8일 만에 1만367대의 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EV9은 전장이 5010㎜로 팰리세이드(4995㎜)보다 15㎜ 더 길고, 휄베이스는 같은 브랜드인 기아 미니밴 ‘카니발’(3090㎜) 대비 10㎜ 더 길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7337만~8397만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334대가 팔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 중형 SUV ‘쏘렌토’(왼쪽)와 미니밴 ‘카니발’. [기아 제공]

기아는 하반기 카니발과 중형 SUV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 중대형급 이상 RV(레저용 차량)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측면과 후면보다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바뀐다. 전면부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흥행 잭팟을 터뜨린 기아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매우 비슷하게 다듬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카니발 역시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이미 광명공장에서 시험생산과 주행 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패밀리카를 찾는 많은 예비 구매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에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싼타페와 쏘렌토에 적용된 것과 마찬가지로 1.6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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