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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큰증권 사업자 최대 관심은 단연 ‘K팝’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토큰증권(ST)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조각투자 사업자 절반 이상은 향후 토큰증권 시장이 ‘전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 증권 발행사와 금융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기초자산은 단연 문화콘텐츠(K팝)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콤은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매칭데이에서 토큰증권 발행사 41개사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중 54%는 토큰증권이 ETF 수준의 시장 규모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9%는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발행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토큰증권 기초자산은 문화콘텐츠가 21%로 가장 비중이 컸고, 부동산(16%), 미술품(14%), 지적재산권(14%), 농축산물(9%), 음악(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증권사·은행·자산운용사 등 금융사 29개사를 상대로 똑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토큰증권 시장이 ETF 시장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4%를 차지했다. 발행사보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적은 셈이다.

금융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토큰증권 기초자산은 문화콘테츠 86%, 부동산 66%, 에너지 55%, 미술품 41%(이상 중복집계) 순이었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초기 10여년 동안 활성화 되지 못하다가 이후 시장이 성장해 현재 100조원 규모를 바라보고 있는 ETF와 같이 토큰증권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사와 발행사는 K팝과 지적재산권(IP) 등을 활용한 콘텐츠 기초자산에 가장 관심이 높다고 응답했는데, 아직 사업모델이 구체화된 기업은 찾기 어려웠다”며 “이는 실제 아티스트를 보유한 엔터사들과의 접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사의 62%는 토큰증권 시장 내 유통부문 뿐만 아니라 발행부문도 사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초기에는 플랫폼 효과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중장기적 수익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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