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을 출시한다. 전원을 제외하고 모든 선을 없애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을 본격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가전 매장 및 온라인브랜드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20일 공식 출시한다. 전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것으로 향후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하가는 4390만 원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현존 올레드 TV 중 가장 큰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별도 수납장 등도 필요없도록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을 완전히 없애 초대형 스크린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LG전자의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무선 환경에서도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와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TV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3840×2160)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는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내장된 안테나는 놓는 위치에 따라 송신 방향을 조절하며, 장애물을 인식해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벽걸이 설치 시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도 무선 기술로 한층 완벽해졌다. TV 본체에 연결했던 주변기기를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하면 화면 주변에 별도의 수납장을 둘 필요가 없다. 한층 깔끔해진 공간에서 거실 내 TV와 가구 배치도 자유로워진다.

LG전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추가 증정한다. 또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3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83/77형 올레드 에보(OLED evo)도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각각 1450만 원, 1040만 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