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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美 조지아주 공장서 ‘EV9’ 생산…“2600억원 투자”
북미서 조립하는 첫 전기차…내년 생산 목표
EV9 외관.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브랜드 첫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을 생산한다.

기아는 12일(현지시간) 기아는 12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공장에 2억달러(2천562억원)를 투자해 EV9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2억 달러 이상의 확장으로 조지아 공장에서 현재 조립 중인 4개 모델과 더불어 곧 출시될 EV9 SUV의 조립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V9은 기아가 북미에서 조립하는 최초의 전기차로, 내년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기아는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중형 SUV ‘쏘렌토’, 준중형 SUV ‘스포티지’, 중형 세단 ‘K5’를 생산하고 있다.

숀 윤 기아 북미 및 기아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EV9은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EV9은 우리가 지금까지 제작한 차량 중 가장 정교할 것이며 E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도 이날 자료를 내고 “기아가 EV9 3열 SUV 생산을 위해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약 2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EV9 생산은 2024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또 기아가 지금까지 19억달러(2조4339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며 올해 초 주는 1월 31일을 ‘’기아의 날’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와 기아의 오랜 파트너십은 웨스트포인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자동차 업계 리더로서 기아가 조지아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06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약 261만2000㎡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인 조지아공장 공사를 시작, 2009년부터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지아공장 5번째 생산 모델이 될 EV9은 순수 전기차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모델로 지난 5월 15일 사전계약 시행 단 8일 만에 1만367대의 계약건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EV9에는 SK온의 99.8㎾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501㎞다. 이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수치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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