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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구직 자신감 생겼어요"...이정식 장관 "청년도전지원사업, 다년도 사업 전환" 약속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간담회서 약속
청년·운영기관 "프로그램 운영기간 다양하게 운영" 건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2년 9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 탓에 구직을 포기했던 이연경(24)씨는 지난해 6~7월 구산역 인근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탓에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이 씨는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부담감도 덜어졌고, 조원들과 과제를 해나가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그는 프로그램 종료 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 등 구직과정을 지원받고,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인턴십’에 합격하게 됐다.

정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니트족(NEET)들에게 구직 의사를 불어넣고 있다. 단순한 구직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닌, 각종 상담과 성격검사 등을 통해 구직 의지를 키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그 비결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청년센터 은평오랑에서 진행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니트 청년 조기 발굴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초기 니트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집단·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필요한 청년정책과 신속히 연계·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구직 의욕과 자신감을 되찾고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 등 적극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 개편해 ‘5개월 이상의 중·장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 졸업 유예생’ 등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등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덕에 2021년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1만5000여 명의 청년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였으며, 그중 5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했다. 다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만족감을 표하는 것은 구직 정보 만이 아니다. 취업난에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의 84.8%가 구직의욕과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하고 96.7%는 다른 가족이나 친구에게 참여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엔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5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과 운영기관이 입을 모아 건의한 것은 프로그램 참여 기간 연장이다. 전문가는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니트족(NEET) 방지를 위해 각자 원인에 맞는 유관부처 협업을 통한 다층적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 장관은 “내년부터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단년(單年)도 사업이 아닌 다년(多年)도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먀 “기업들이 보다 청년 친화적인 조직 문화로 변화할 수 있도록 CEO, 중간관리자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입사 초기 청년들에 대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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