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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안전보건의 달' 중대재해 급증...고용부, '특별 현장점검' 나선다
7월 들어 일주일 새 12명 근로자 중대재해로 사망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에도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중대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12명에 달한다. 지난 2일엔 경남 진주 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옥상 바닥 누수 점검 작업하던 근로자가 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치료 중 사망했고, 그 다음날인 3일엔 전남 목포 조선소에서 선박블럭 적재 선반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약 2.2m 아래로 추락해 치료 중 사망했다.

올해부터 7월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지만, 산재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2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달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부와 공단은 중대재해 발생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는 중대재해 사이렌(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중대재해 주의경보’를 발령하고,'특별 현장점검의 날' 운영 사실과 사업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 등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전국 지방노동관서,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일제히 투입해 사업장을 집중점검한다. 이때 중대재해 가능성이 높은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위험성평가 실시 여부 및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면서, 최근 중대재해 사례,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수칙,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등 여름철 안전수칙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노동관서, 자치단체, 노사단체, 업종별 협의회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안전문화실천 추진단'의 지역단위 현장 캠페인도 병행된다.

이정식 장관은 “올해 7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이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처음 격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 소식이 계속 들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특별 현장점검의 날'에 사업장 점검 및 캠페인을 일제히 실시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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