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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이어 사료 가격 내리나…농식품부, 제조업체 소집
사료업계 "곡물 수입가격 하락분 반영 노력…원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해야"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옥수수 등 배합사료 원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정부가 관련 업체에 가격 인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료업체들은 사료용 곡물의 수입 가격 하락분을 최대한 이른 시점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한국사료협회에서 배합사료 제조업체 8곳과 간담회를 열고 곡물 가격 하락분을 배합사료 가격에 조기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옥수수 수입 가격은 지난달 t당 337달러로 1년 전보다 5.3% 감소했다. 사료업체들은 앞서 고가에 구매한 원료가 남아있고 저가 곡물은 올해 4분기 이후에 들어올 예정인 만큼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옥수수 등 주요 사료용 곡물의 수입 가격 하락분을 조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료업체들은 간담회에서 사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고, 농식품부는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달 26일에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를 소집해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분업계는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한제분은 이달 1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렸다.

서준한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와 사료업계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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