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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증권, 퇴직연금시장 디지털 승부수
온라인 서비스 확대 큰 호응

은행·보험 등 다른 업권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퇴직연금발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퇴직연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서다.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가 이같은 투자자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1조3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인 2022년 1분기 말(8조9637억원) 대비 26.1% 증가한 수치다. 적립 규모에서 현대차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증권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1년간 한국투자증권의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확정급여(DB)형 3.01% ▷확정기여(DC)형 3.11% ▷개인형퇴직연금(IRP) 3.55%였다. 퇴직연금 3종 모두 3% 수익률을 넘긴 곳은 14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2곳 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금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주력 주효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퇴직연금 전용 앱 ‘my연금’은 상품 매매 관련 편의성을 크게 높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현재 월활성사용자(MAU)가 출시 당시와 비교해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코비(KORBY)를 my연금 앱에 도입해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톡 채널 ‘한국투자증권 챗봇’에 퇴직연금 전용 메뉴와 콘텐츠도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 챗봇은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면 관련 링크와 함께 자세한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퇴직연금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소개 영상과 연금제도 카드 뉴스 등 관련 콘텐츠도 강화했다.

기업 고객의 편의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비대면 규약 동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담당조직은 본부 아래 연금컨설팅 1,2,3,4부, 연금솔루션부, 연금마케팅부, 연금운영부 총 7개 부서로 구성해 퇴직연금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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