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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팰리스 이후 첫 양재천변 49층 아파트 목표”…개포우성4차 조합 설립[부동산360]
김의중 추진위원장 인터뷰
사업성 뛰어나…84㎡ 동일 평수로 옮길때 5억원 환급
내년 초 시공사 선정
개포우성4차 단지 정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아파트는 전용 129㎡(공급면적 45평·이하 전용)를 넘는 가구가 전체의 73%에 이를 정도다. 145%에 불과한 용적률로 재건축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김의중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최근 조합장에 당선돼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 타워팰리스 이후 첫 양재천변 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열린 총회에서 전체 소유자의 약 90%의 동의서를 확보하고 조합장에 당선된 김 위원장은 이달 중으로 구청에 조합설립 등기를 신청할 예정이다.

개포우성4차는 강남구 도곡동 4만6064㎡ 면적 부지에 1985년 준공된 459가구의 단지다. 현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건폐율 35%,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지하3~지상35층 높이로 공동주택 8개동 108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공주택만 128가구에 일반 분양도 493가구에 이른다.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며 35층 룰을 폐지하자 개포우성4차 역시 49층으로 아파트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새로운 설계안과 변경되는 추정분담금을 주민들에 설명할 예정이다.

높은 사업성 덕분에 49층으로 아파트를 올려도 추정 분담금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만약 현재 전용 84㎡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같은 면적으로 집을 옮길때는 5억여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게 조합의 설명이다. 또 120㎡도 1억 4600여만원만 추가 분담금만 내면 될 정도다. 현재 129㎡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84㎡, 120㎡를 신청하면 각각 9억 5600만원, 3억 700만원의 환급금이, 152㎡를 신청할때는 2억 8000만원의 분담금을 지급하면 된다.

개포우성4차 단지내에서 김의중 위원장. [헤럴드경제DB]

김 위원장은 “뛰어난 사업성 때문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가 우려되는 만큼 고급화 전략을 앞세울 것”이라며 “마감재,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에 투자해 조합의 이익을 줄이면 그만큼 부담금도 줄어들고, 아파트가 고급화될 수 있어 나중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재천로만 건너면 되는 양재천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큰 과제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구청의 허가를 얻어 40년간 아파트와 역사를 함께한 아름드리 나무들을 양재천변에 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곧바로 양재천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를 놔서 양재천을 내집 앞 공원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1981년 지구로 지정된 개포택지개발지구는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많아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 주공 6·7단지는 지난 13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미 조합이 설립된 곳으로 1960가구에서 26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개포주공 5단지도 지난해 12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후 지난달 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외 개포우성 4차와 7차 등도 지난해 추진위 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미도아파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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