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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 공격 준비? “인민해방군, 취업난 속 신병 채용 확대”
홍콩매체 “중국군 현대화 추진 위한 과학·기술 전문가 양성 목표”
일각서 ‘시진핑, 2027년까지 대만 공격 준비 끝낼 것 지시’ 주장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수도 베이징에서 제2회 유라시아 경제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 포럼은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U)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것으로, EAEU에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인민해방군이 취업난 해소와 군 현대화 추진을 위해 신규 대졸자와 고교생의 채용을 작년 대비 10% 늘릴 것이라는 홍콩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군 소식통은 올해 중국군 신병 모집의 90% 이상이 신규 대졸자와 고등학생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군이 예년 평균보다 학생 채용 비율을 10% 늘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인민해방군에 합류하도록 독려하는 움직임은 2050년까지 군 현대화 달성과 취업난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200만 인민해방군 병력 유지를 위해 올해 얼마나 많은 대졸자가 필요한지는 퇴역 군인 수와 연계된 문제라 불분명하다"면서도 각 대학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10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인민해방군 입대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군은 건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현대적인 군대로 전환하고 2050년에는 세계 최강 군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라,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중국군이 ‘군 전투력의 현대화’ 목표를 세우면서, 중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장병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대학생과 우수한 고교 졸업생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수십년간 농촌 고등학교 졸업생이나 취업을 못 하는 도시지역의 중학교 졸업자 위주로 신병을 모집했던 것과 다른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중국의 16∼24세 실업률이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민해방군도 신규 졸업생 대상 신병 모집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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