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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군 혁신에 한국 기술이?…미국·일본·독일 이어 4위
중국을 국빈 방문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오른쪽)이 1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지난 3월 온두라스는 82년간 외교관계를 유지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중국군 특허에 인용된 외국 특허 중 한국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는 미 싱크탱크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존 슈미트 연구원 등은 ‘미중간 과학 기술 흐름’ 제하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6~2020년 중국 기관들에 출원된 중국군 특허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용된 외국 특허 중 30건(9.55%)가 한국 특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용된 전체 특허 2525건 중 중국 국내 특허가 2211건(87.56%)였고 외국 특허가 314건(12.44%)였다.

인용된 외국 특허 가운데는 미국 특허가 162건(51.59%)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일본( 67건·21.33%), 독일(41건·13.05%), 한국 및 기타(14건·4.45%)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인용된 한국 특허는 국방과학연구소(ADD·22건)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8건) 2개 기관에서 나왔다.

외국 기관의 경우 국방과학연구소가 미 해군(37건)과 미 육군(36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8위였다. 레이시온(20건)·보잉(19건) 등 미국 방위산업체와 미쓰비시(11건)·토요타(10건) 등 일본 기업들도 상위권이었다.

연구진은 특허 출원 시에는 관련 있는 모든 기존 특허를 '선행 기술'로 인용해야 하는 만큼 이를 통해 중국군의 기술혁신 원천을 살펴보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많은 군사기술의 바탕이 되는 지적재산은 기업기밀 형태로 유지된다. 또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정 특허를 기밀로 한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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