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240억’ 광주 신규소각장 후보지 공모 23일 마감
최소 3곳 이상 접수 예상…친환경, 주민지원 등 촉각
쓰레기소각장 전경.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신규 자원회수(소각)시설 건립사업 후보지 공모가 23일 마감된다. 현재 1곳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개인과 단체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3곳 이상이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혐오·기피시설로 취급받던 소각시설 입지 선정을 놓고 유치 경쟁전이 펼쳐지는 이유는 친환경인프라구축, 다양한 주민지원프로그램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신규소각장은 오는 2029년까지 ‘주민친화 랜드마크형’으로 건립된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 지난 4월 25일부터 개인과 단체, 자치구 등을 대상으로 소각시설 후보지 공모에 들어갔다.

신규 소각시설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3240억원을 들여 6만6000㎡ 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1일 처리량은 종량제 폐기물·음식물·재활용 잔재물·대형 폐기물 등 650t 규모다.

광주시가 여가공간을 함께 조성,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오염물질 최소화·에너지 활용 극대화 등을 통해 기피시설이 아닌 친화형시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설 예정인 주민친화 랜드마크형 소각시설에는 전체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영장, 축구장, 미디어 아트홀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조성된다. 사업비는 3000억∼4000억원,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민숙원사업과 입지 자치구 교부를 위한 500억 원 등 특별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오염 최소화 방안으로 ▷최적 연소를 통한 다이옥신 억제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3~4단계 처리 ▷굴뚝원격감시체계(TMS)를 통한 오염물질 감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신규 소각시설 위치는 주민대표와 의원,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타당성조사,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소각시설 설치는 도시환경 역량 강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역점사업”이라며 “입지 선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고 시설을 유치한 지역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