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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분 컵라면’ 대체 뭐길래…GS25, 라면 매출도 41% ‘껑충’

모델이 GS25가 출시한 ‘점보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GS25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대용량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최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까지 증가했다.

20일 GS25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18일까지 약 3주간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

GS25는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어 팔도 도시락이나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점보 도시락은 GS25가 5월 31일 처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86g 대비 8.5배 많고,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 33.5㎝에 달한다.

GS25 관계자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고객에게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재미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먹방족과 캠핑족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점보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했다.

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크게 이슈가 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

실제로 5월 31일부터 18일까지 채널별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인스타그램 각 1만5000건, 유튜브 500건을 모두 돌파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GS리테일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에 가입한 회원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의 검색창에서는 점보 도시락이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로 검색어 1등을 차지하는 등 ‘포켓몬빵’ 출시 이후 역대급 기록을 써가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GS25는 전했다.

GS25는 점보 도시락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가맹점과 고객 사이에서 추가 물량 요청이 쇄도하자 고객 요청에 응답하고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점보 도시락을 한정 기획 상품에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한정기획 상품으로 출시된 이색 상품이 대박을 치며 상시 운영상품으로 변경된 것이다.

우선, 점보 도시락의 생산량,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하여 매주 금요일 점포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충과 물량 확보를 통해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16일 추가 주문된 3만개의 물량도 대부분 소진돼 20일 만에 누적 판매 수량 8만개를 달성했다.

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인기 있는 먹방 콘텐츠에 착안하여 선보인 점보 도시락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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